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꿈만 같다며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데요.
이들은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합동 분향소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 사회를 슬픔과 충격에 빠뜨린
10.29 참사.
시민단체가 밝힌 전북지역에 연고를 둔
희생자는 모두 9명입니다.
참사 100일을 맞아 합동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순임 / 추모객 :
같은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져요. 막상 와서 얼굴을 보니까 부모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겠죠.]
아들을 더 이상 볼 수도 안아볼 수도 없는
어머니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아버지도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이기자 / 희생자 고 문효균 어머니 :
오늘 엄마 꿈에서 햇살처럼 따스하고 환한 미소로 웃어주네. 엄마 꿈에 멋있는 얼굴 보여줘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 아들아.]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사고 원인 등
제대로 밝혀진 게 하나도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결국, 참사 이후 100일 동안만
운영하기로 했던 합동 분향소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성철 /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장 :
최소한의 진상 규명과 공정한 조사 기구가 발족될 때까지만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이 분향소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10.29 참사 이후 어느 것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달래지도 못하고,
유족들의 슬픔만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