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쇼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그런데 전주에 본사를 둔
한복 브랜드가 밀라노 무대에 올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Effect)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전통 포에
노리개로 멋을 냈습니다.
노방이라는 한복 소재로
서양식 재킷을 만들고,
치마에는 봉황 무늬를 새겼습니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 씨의 작품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쇼의
무대에 올랐습니다.
[황이슬/한복 디자이너 : 한복하면, '그냥 너희 나라 전통 복식 아니냐, 너네만 입는 거 아니냐'가 아니라 '패션으로도 입을 수 있겠다', '외국인도 입을 수 있겠다, 나도 사고 싶다'하는 이런 한복을 좀 보여주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부터 한복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던 황 씨는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추구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황 씨의 한복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BTS나 유재석 같은 유명 연예인들까지
입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이나 효성 등 여러 기업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캐릭터나
메타버스 아바타가 입는 한복을 개발해
디지털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황이슬/한복 디자이너 : (한복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었을 때는 한 번 투입을 하면 100개가 팔려도, 1천 개가 팔려도 재료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죠. 제조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황 씨의 바람은 한복이,
옷장에 모셔두는 옷이 아니라,
아무 때고 꺼내 입을 수 있는
진짜 옷이 되는 겁니다.
[황이슬/한복 디자이너 : 우리 일상에 녹아든 형태로 한복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고, 저런 형태라면 충분히 입고 다닐 수도 있겠네. 진짜 옷으로 경험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