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사 현장에서는 많게는
수백여 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는데요
화장실이 부족해서 큰 불편을 겪기 일쑤입니다.
정부가 뒤늦게서야 개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1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한 아파트의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는 300여 명,
그런데 화장실은 이동식을
포함해 4곳뿐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작업 현장에서
수 백여 미터를 걸어가야 하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건설 근로자(음성변조):
화장실까지 가려면 200~300m 걸어가야 돼요. 소변 같은 경우는 그 자리에서 싸는 수밖에 없어요. 큰일 보려면 좀 답답해요. 화장실이 지하에도 몇 군데 있으면 덜 불편한데.]
(CG)
현행 법에는 1억 원 이상의 공사 현장에는 300m 안에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기준에 근로자와 화장실 수가
빠져 있습니다.//
때문에 수백 명이 일하는
대규모 건설 현장에 화장실을 한 곳만
설치해도 문제 삼기 어렵습니다.
노동계는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문식/민주노총 전북본부 정책국장:
일단 현장에서는 당장 이제 다 돈 들어가는 문제니까 건설사들이 그런 거는 엄두를 안 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인식 자체가 그런 것까지 그렇게 보장을 해줘야 돼 이런...]
(트랜스 자막)
고용노동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원 이상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남성은 근로자 30명당,
여성은 20명당 한 곳 이상 화장실을 두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영세 사업장에 대한 후속 조치와
함께, 화장실을 이용하기 힘든
건설 현장의 근무 분위기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