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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혼탁 과열 양상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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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도내 각지에서 혼탁 선거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입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금품을 제공하거나 각종 불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강 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도내 한 농협 조합원인 노 모 씨는
지난달 4일 조합장 측근으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습니다.

조합원 명단과 현금 30만 원을 주면서
현 조합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을 설득해달라는 거였습니다.

[노 씨 / 농협 조합원 :
조합장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해서, 좀 응집 좀 해줘라 하면서 차를 이동하면서 이제 내릴 무렵 제 우측 무릎에 30만 원을 놓고...]

보름 가량 뒤 또 찾아온 이 조합장 측근은
이번에도 현금 30만 원과 영양제를 건네며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조합원 노씨는 반복된 선거 청탁에
선관위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해당 조합장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정 씨 / 모 농협 조합장 :
나는 모르는 일이지. 그걸 내가 그렇게
하라고 한 적도 없고, 그러는 것을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선관위는 실제로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정인가요?)
저희가 인지해가지고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군산에서는
군산농협 조합장의 농림부장관상 수상을
홍보하는 펼침막이 문제가 됐습니다.

선관위는
조합장이 속한 한 주민자치위원회 명의의
펼침막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철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선거 운동에 관해서 조합장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제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위법으로 본 거죠.]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은 9건에 18명을 금품향응 제공과
사전선거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직 조합장 또는 출마 예정자들이
여행을 보내주거나, 조합원들에게 홍어,
곶감 같은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훈 기자 :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조합장 선거 과정에
각종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이 터지며
혼란만 더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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