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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청사진만 남기고 '백지화'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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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로에 철로를 깔아 달리는
노면전차를 트램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 배터리로 달리는 트램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군산시는 옛 도심에
이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 내항에서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철도입니다.

지난 2008년 옛 군산역이 이전하면서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이 폐철도를 활용해 배터리로 움직이는
무가선 트램 설치를 추진해왔습니다.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시민들에게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제공한다는 목표였습니다.

[노승욱/관광객.경기도 안산시 : 지금 차로 다니고 있는데 주요 관광지들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있으면 아무래도 좀 이용하는데 편리할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5킬로미터 구간의
1단계 공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45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도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정환/군산시 도시활성화계장 : 워낙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 자체 사업비로는 감당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국가에서 하는 공모 사업 유사한 공모 사업 등을 통해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350억 원을 들여
관광 트램을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구상도 백지화됐습니다.

기존 도로에 관광 트램이 다니려면
전용 차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전주 한옥마을의 비좁은 도로 여건 탓에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설치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 우리 트램도 도시철도법의 트램을 기준으로 해라, 적용해라 이렇게 나왔는가 봐요. 그러니까 이렇게 법이 강화가 되면 할 수가 없다, 그래가지고 용역도 그렇게 나오고 해서...]

관광객도 끌어모으고,
도심 교통난도 해소하겠다며 시작한
트램 사업이 장밋빛 청사진만 남긴채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하원호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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