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금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소금 산지로 이름난 부안 곰소지역에서도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안의 한 염전에서 건조과정을 마친
천일염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소금 15kg 한 포대의 도매가는 2만 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5천 원가량 비싸니까
33%나 오른 겁니다.
[변한영 기자 :
이곳 염전에서는 하루에 소금이
15kg 기준으로 3천 포대 정도가 생산되는데 하루면 다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부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려 10년 동안 쓸 소금을 사려고 왔다는
소비자까지 있었습니다.
[박옥자 / 소비자 :
불안해서요. 생선도 못 먹는다는 데 소금이라도 사놔야죠. 10년을 바라보고 지금 사 오라고 해서, 집에도 좀 재고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다 놓고 먹어야죠.]
지난 5월부터 잦은 비로
생산량마저 30% 가량이나 줄어든 상황.
가뜩이나 생산량이 줄어든 마당에
불안에 따른 구매 행렬까지 늘다 보니
당연히 가격은 오르고 있습니다.
20kg 한 포대의 소비자가는 3만 5천 원.
지난해보다 5천 원, 17%가량 비싸졌습니다.
온라인 판매점에는 불안감에
소금을 미리 샀다는 글들이 적지 않습니다.
상인들도 난감합니다.
[김상성 / 부안 곰소젓갈마을협회 총무 :
보통 50, 100가마 이렇게 주려고 하는데
줄 수 없는 거예요. 우리도 갖고 있는 게 없고, 기존에 오셨던 단골 고객들도 챙겨
줘야 되고...]
소금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염전업계도 반기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소금 사재기가 성행하자, 값싼 수입품이
대거 들어오면서 낭패를 봤기 때문입니다.
[신정우 / 염전 생산업체 과장 :
이제 수입품 소금도 많이 들어올 거고,
호주산이나 중국산 소금이 많이 들어오면 우리나라 천일염 업체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해수부는 지금까지는
전국의 모든 염전에서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소금값은 폭등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