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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를 자가용처럼 탄 소방서장 '직위해제'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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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서장이 업무용 관용차를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다가 적발됐습니다.

시군 경계를 넘어 이 차로 출퇴근을 하고.
쉬는 날에도 몰고 다녔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내 한 소방서에 배치된 관용차입니다.

직원들의 업무나 화재발생 시
비상 상황에 쓸 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진안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행정차 개념에서 직원들이 업무 볼 때 쓰고 그런 용도로 도입을 했는데, 저기다가 현장에서 지휘할 수 있는 방화복이라든지 화재 관련된 장비들을 트렁크에다 다 실어놔요.]

그런데 지난 1월 부임한 김 모 소방서장이
관용차를 마치 자가용처럼 타고 다닌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감찰 결과
김 서장은 자택이 있는 전주에서 진안까지
왕복 90km를 출퇴근용으로 쓴 것도 모자라 휴일이나 휴가를 낸 날에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근무 시간 중
관용차를 타고 관할 지역인 진안을 벗어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 서장이 지난 5개월 동안
이렇게 부적절하게 관용차를 사용한 건
확인된 것만 모두 140여 차례,

주행거리로 치면 1만 7천km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진안소방서 직원들이 이 차를 사용한 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1천600km에
불과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김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전북도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관용차를 사적으로 타면서
부적절하게 쓴 주유비도 환수할
방침입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부당하게 이득을 봤다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이제 징계부과금이라고 해가지고,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서 같이 요구를 하는 거거든요.]

소방공무원노조는 김 서장의 비위를
국가가 준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한
부패행위라고 규정하고,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이정민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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