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 사이에 3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는데요, 모두 70대가 넘는
노인들이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무주군 무주읍에 사는 87살 여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 김학준/기자:
이곳 길가에 쓰러져 있던 80대 여성은
지나가던 주민의 신고로
우연히 발견됐지만,
이미 시간이 상당 부분 흘러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
경찰은 평소 이 여성이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고,
소에게 사료를 주러 가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무주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
거기가 사람 통행은 잘 없어요. 사실은.
CCTV도 없고 외딴 농가라 저희가 현장에
신고받고 갔을 때 (이미)
조금 시간이 지체되지 않았나... ]
지난 1일, 정읍시 이평면에서는
농작업을 하던 89세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체온은 40도를 넘었고 의식과 맥박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정읍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발견자가) 사람이 안 보이니까
마을회관도 가보니까 없고 그러다가
한 20분에서 30분 있다가
발견했다고 하더라고요. ]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98명으로
1년 전보다 28명이나 많습니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3명은
모두 70대 이상 노인들입니다.
[김희진 /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아무래도 노인분들이 감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잖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실은 이제 체온이 올라가 있다거나...
특히 목이 마르다는 생각을 안 하셨는데
탈수가 됐다거나 이럴 수가 있죠.
질병관리청은 노인들에게
특히 오후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