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방송은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부지선정 문제에 이어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대회 준비와 운영상황을 돌이켜보면
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인 전라북도 역시
대회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흘 비에 잼버리 부지가 온통 물바다가 된 지난 5월초.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잼버리에 대한 우려에
전라북도는 물구덩이를 파서 빗물을 모으고 배수로를 정비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 (5월 9일) 음성 변조
외곽 배수로와 소배수로가 완벽하게 정비가 안 된 상태입니다. 5월부터 공정 계획에
따라서 배수로 정비 계획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7월말까지 큰 비가 이어졌고
이같은 방식은 결과적으로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CG IN)
잼버리 전체 예산 1,171억 원 가운데,
전라북도가 사용한 건 265억 원.
상.하수도 같은 기반 시설과
대집회장 조성, 강제 배수시설에 썼습니다.
(CG OUT)
정부 책임 떠넘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도 이 부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13일)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의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또 폭우와 폭염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지만
전라북도의 대응도 미흡했습니다.
조직위 120여 명 가운데
전라북도를 비롯한 도내 공무원 파견자가 48명이나 돼 대회 직전이나 초기에 문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던 상황.
여가부와
조직위 사무총장이 결정권을 쥐고 있었지만
전라북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민선 8기에 접어들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작아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회가 다가오면
관련 조직이 더 커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4개 팀 규모의 잼버리 지원단을 폐지한 뒤
2개 팀으로 축소해 자치행정국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김관영 / 도지사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잼버리 실패가 무엇보다 전북 도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남긴 상황.
정부나 조직위의 책임과는 별도로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한 전라북도가
이에 걸맞는 책임을 다했는지
과연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할 시간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 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