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의힘, 이율배반의 책임 떠넘기기 정치

2023-08-22

공유하기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으로 막을 내린 후
정부와 여당은 전라북도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전라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로 삼아서
새만금 SOC 예산을 확보했다는 표현까지
거침 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흠집 내기로
전라북도가 부도덕하다는 인상을 부각시켜,
정부에 쏠릴 비난의 목소리를 전라북도로
돌리겠다는 꼼수로 보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국민의힘은 물론 그 전신 정당 관계자들이
줄곧 새만금에 대한 지원약속을 해온 점을
돌이키면, 스스로 자기부정이나 다름 없는 이율배반의 정치라는 지적입니다.

천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만금 잼버리를 사흘 앞둔 지난달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새만금을 찾아
잼버리를 전북 발전의 촉진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국민의힘의 입장은
잼버리 파행 속에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180도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균형발전을 위해
각 시도에 배정한 예타면제 사업을 마치
잼버리 때문에 얻어낸 것처럼 호도했고,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지난 7일)
잼버리 개최를 이유로 (민주당이) 신공항 건설 예타를 면제시키고 ...

수석 대변인과 여가위 간사는
아예 새만금종합계획에 의해 반영된 예산을
몽땅 잼버리로 얻어낸듯 발표했습니다.

[정경희/국회 여가위 여당 간사(지난 13일)
잼버리를 핑계로 SOC 사업으로 끌어간
예산이 무려 11조 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지난 1987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시작됐습니다.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민의힘
으로 당명은 바뀌었지만 역대 대선후보들은
모두 새만금을 찾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도,

[이명박/대통령(지난 2010년 3월)
(새만금은) 전북도민들의 소망일 뿐만 아니라 이것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박근혜/대통령 당선인(2013년 1월) :
전북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키울
새만금 사업, 저와 새누리당이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도
어김 없이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후보(2022년 2월12일)
이 정도 가지고 안 되고 이제는 완결을
지어야 합니다.]

이같은 약속은 대선 만이 아니었습니다.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들의 지도부가 전북을 방문하거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는 물론
총선에도 새만금사업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규제 해제에 대한 약속은 기본이었고,

[정병국/새누리당 당대표 후보(2016년 8월)
이제 새만금 지구를 규제가 없는 특별지역으로 선포해서...]

대한민국의 선도지역이라는 표현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2013년 2월)
앞으로 4, 5년 내에 새만금을 완성해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초 기본을
새만금 전라북도가 앞장설 것을...]

역대 대통령 후보와 당대표 후보,
당내 주요 인사 치고 새만금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내 전라북도 선거 전략의 시작이자 끝도 새만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잼버리 이후
전라북도에 대한 지도부의 공격이 잇따르자
이준석 전 대표는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CG///
이 전 대표는
"'전라북도가 해 먹었다' 라고
몇조 원 이야기하는 거
전부 다 보수 대통령들이 시작한
사업들이거나 보수의 대선공약이었다면서

새만금은 전라북도에서 보수의 치적으로
키워나가는 곳인데 이걸 악마화해야 남는 것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전 대표 조차 달라진 당의 입장을 비판하는
상황.

때문에
국민의힘 인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
새만금에 대한 수많은 미사여구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시작 자체가 본인들, 현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들의 사업이었는데, 지금 와서 이렇게 이야기해 버리면, 완전히 앞뒤가 안 맞는, 본말이 전도된 얘기인 거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잼버리를 사흘 앞두고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지난 7월27일)
요즘 그런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 볼매. 볼수록 매력 있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국민들로부터 볼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천경석
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