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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노부부 참변... 온수매트로 추위 버텨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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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남원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집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은 이 부부가 전기요와 온수매트로
한겨울 추위를 버텨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커다란 화마가 연기를 내뿜으며
주택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소계순 / 이웃 주민
무서워서 문을 두 번이나 열어봤다가
마당이 훤해서, 누가 이렇게 불이 났을
거라고는 생각이나 했을까요?]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5시 50분쯤.

[강훈 기자: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지붕이 주저앉는 등 원래 형체를
가늠하기도 힘들 정도로 주택 대부분이
불탔습니다.]

집 안방에서는 부부인 8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부부가 사용하던
난방용 온수매트와 전기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전기적인 원인은 온수매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불난 원인은 다른 것은
없고 안방에서 시작됐으니까요.]

경찰은 부부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는 켜지 않고, 온수매트와
전기요를 포개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남편인 A 씨는 거동이 불편했고
아내인 B 씨도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안방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웃 주민:
(부부가 일을 하셨나요? 노인 일자리나)
아무 것도 못 하고 들어앉아 있었어. 그 안에서...거기까지만 알지 자세한 건
잘 몰라..]

경찰은 합동 감식을 실시했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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