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릅니다.
인구 절벽의 벼랑 끝에 서있는 건데요
이 가운데서도 전북의 고령화 비율은
최상위권입니다.
주민 전체가 60대 이상인 마을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돕니다.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도시지역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한영 기자 :
제가 와있는 이곳은 임실 삼계면의
한 마을입니다. 여기 이장님이 계시는데요.
안녕하세요. 이장님 올해로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63살입니다.)
63살,
이 마을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입니다.
이장님을 제외하고는 70여 명의 주민
모두 70대 이상인 건데요. 이곳 마을,
그야말로 고령화 마을이 됐습니다.]
막내로서 마을 이장을 해온 것도
어느덧 15년째.
[진정택/임실군 삼계면 후천마을 이장 :
계속 이장을 하다 보니까 이제 후임자가
없어서 마지못해서 하는 경향도 있고...]
마을에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고,
세월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노상호/임실군 삼계면 후천마을 주민(83세) : (아기가 태어난 지) 내가 알기로는
한 30년 된 것 같아요. 아기 울음소리가
없어 돌아다녀도.]
지난 2022년 도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2.6%로 전남과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CG) 전주를 제외한 13개 지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임실과 진안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17번째와 20번째입니다.
(CG) 두 지역에서는
인구 1백 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가
전국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아
지역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입니다.///
[안준기 /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
노년부양비는 젊은 세대가 부담하는
사회적 무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년부양비가 높아지면) 세대 갈등 문제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CG) 고령화는 도시에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익산시의 고령자 비율은 21.2%로
도내에서 12번째지만 고령화 속도는
3번째로 빠릅니다.
농촌지역에서는 고령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돼 속도가 더디지만, 도시에서는
해마다 청년이 빠져나가면서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안준기 /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
지방 대도시들 같은 경우는 과거
군 단위에서의 고령화와 유사한 양상으로
고령화가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고령화의 실체가 점점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될 시점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