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부근 원룸촌에
외국인 학생들의 쓰레기 불법 투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홍보한다면서
QR 코드가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는데
기본적인 번역도 제대로 돼있지
않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북대학교 부근의 원룸촌.
각종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한다는
외국어 표지판이 설치돼있는데요.
쓰레기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릴리 / 인도네시아 유학생: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곳에 다 버려요.
한국에서는 플라스틱, 병, 유리,
음식물을 나눠야 하는데 너무 어려워요.]
주민들은 외국인 학생들의
불법 투기가 자주 눈에 띄지만
의사소통 때문에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정용석 / 인근 주민:
말이 안 통하니까 뭐라고 해봐야,
중국에서 왔다고 그러니까 뭐 더
이야기해 봐야 서로 못 알아들으니까
할 수가 없는 거지.]
전북대학교의 유학생은 1천800여 명.
전주시는 민원이 이어지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한 표지판을 전북대 인근 2곳에 설치했습니다.
분리 배출법을 홍보한다며
QR 코드까지 만들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만약에 외국인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틀게 되면
번역이 되는 걸로.]
AI의 자동 번역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제대로 작동되는지 살펴봤습니다.
[sync: 오늘도 쓰레기 버리셨나요?]
엉뚱하게도 영어 자막은
'오늘도 돈 벌었나요?'라고 나옵니다.
종량제 봉투는 종현재 가방으로
번역되는 등 엉성하기 짝이 없습니다.
반면, 김제시의 경우에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분리배출방법
전단을 만들어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전주시는 동영상의
부정확한 자막을 보완하고,
표지판의 효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