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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퇴치' 5명 학폭... 피해 학생은 전학

2023.12.07 20:30
지난 10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던 동급생 간의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가
가해학생 가운데 5명의 행위를
학교폭력으로 인정했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이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A 군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른바 '악귀 퇴치' 놀이를 한다며
A 군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머리를 때리거나 목을 졸랐다는 겁니다.

A 군은 10명의 학생이 사흘 동안
자신을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CG) 전주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열고
10명 가운데 5명에게 교내 봉사 5시간을,
나머지 5명의 행위는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결정했습니다.

학생들끼리 해왔던 놀이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심각성과 고의성이 낮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 측은
학교폭력 심의위원회가 11명이나 되는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하루 만에 끝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피해 학생이
여전히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한샘/변호사(피해 학생 법률 대리인):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들이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한
다음에) 적절한 처분을 내려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모든 것들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었을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이거든요.]

피해 학생 측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며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또, 이번 학폭위의
결정에 불복해 전북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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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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