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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 진출... 막막한 중소업체

2023.11.06 20:30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아차도 곧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데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매물로 나온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격을 받게 된
영세 중고차 업체들은 현실적인
상생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고차 3천여 대가 주차돼 있는
매매 단지입니다.

소비자들의 발길은 뜸합니다.

이달 들어 현대차가 중고차 판매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330곳이던 도내 중고차 업체 가운데
60곳은 이미 폐업한 상황.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도
평균 50대에서 30대 수준으로 줄었고,
매출액은 반 토막 났다는 설명입니다.

[김병국 / 중고차 딜러 :
저도 17년 동안 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저 또한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야간에 대리운전도 하고,
주간에 우유 배달도...]

중고차 업계의 반발이 커지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5년까지는
시장 점유율이 7%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래하는 중고차의 연식과 주행거리를
제한하겠다는 상생방안을 발표했지만
중고차 업체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대책이라고 비판합니다.

[최기운/전북신자동차매매사업협동조합장 :
중고차의 거의 핵심을 다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차가
매입하기로 한) 5년에 10만 km는
전체 중고차 물량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중고차 업계는 시장 점유율에 대한
대기업의 약속과 독점의 부작용을
감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기구나
제도적인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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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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