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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치안센터..."경찰.민간 연계해야"

2023.10.19 20:30
주로 농산어촌에 설치돼 있는 치안센터에는
경찰관이 없거나 한명만 근무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경찰청이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서
민간 단체와 시설을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20일 밤나무 밭에서
밤 50만 원 어치를 도둑 맞은 박광배 씨.

신고하려고 치안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황당한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완주경찰서 동상 치안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이틀 연속 치안센터를 찾아갔지만
경찰관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박광배 / 완주군 동상면:
그래서 다음 날 또 갔었어요. 전화도 똑같은 멘트가 나오고 현장도 문이 잠겨
있어요]

[최유선 기자:
이 치안센터에서는 지난해까지 1명의 경찰관이 상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인력 문제로 배치가 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건물만 방치되고 있습니다.]

(CG) 도내 65곳의 치안센터 가운데
29곳에는 상시 근무하는 경찰관이 없고
27곳에는 한명씩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국 570여 개 치안센터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지보다는 지역의 민간 단체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영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
오로지 경찰관만 거기 있으란 법이 아니라 이런 자율방범대 분들이 우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대기하고, 활동하고...]

경찰의 전문성과 자율방범대의 현장성을
적절히 결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영식 /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
(자율방범대를 활용하고) 그 담당자를 치안센터 전담 근무 인력이 담당을 하게 된다면 저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체계적인, 지역사회의 범죄 예방 조직 체계가 구축이 될 거라고...]

치안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치안센터의 시설을 활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유연한 접근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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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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