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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등굣길... "아슬아슬, 무서워요"

2023.10.10 20:30
일부 초등학교 통학로에
인도가 없어서 학생들이 사고에 노출된 채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쿨존에 속도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하며 학생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학교에는 인도조차 제대로
확보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이 차를 피하기 위해 벽에 바짝 붙어 걸어갑니다.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던 학생들은
걸음을 멈춘 채 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 김학준 / 기자:
차를 피해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도로 폭은 60cm 남짓. 사람 한 명이
겨우 걸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

1km가 넘는 통학로
양쪽 어디에도 인도는 없습니다.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자주 목격됩니다.

[ 박세진 (학부모) / 전주시 대성동 :
위험해서 아침마다 제가 데려다주고
있거든요. 차 지나다닐 때 보면 애들이
등하교 할 때요 인도하고 구분이
안 돼 있어 가지고 이런 부분도 있는데
주차돼 있는 차도 되게 많아서... ]

인근에 있는 이 초등학교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학생들은 자칫 사고가 날까 봐
학교 가는 길이 두렵습니다.

[ 초등학생:
차랑 차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동생이랑 같이 가다 치일까 봐 무서워요. ]

주민들은 전주시에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도로 폭이 좁고 예산 부담이 크다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주시청 관계자 (음성 변조):
일정 폭원이 나와야 되는데 도로 폭이 안 나와서 보도 (설치)를 계속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자체 시비로만 진행할 수 있는 거면 좋은데 그게 여력이 좀 안 돼서... ]

보행자 사망 사고 10명 가운데
7명은 인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혼재돼서 통행을 하다 보니까 어떤 충돌이나 사고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부분입니다.
보행 안전을 재고시킬 수 있는 어떤 물리적인 시설을 개선한다거나 또는 통행 우선권을 확립을 해준다거나 ]

자치단체는 아무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어서 학생들은 자동차와 아찔한 동행을
이어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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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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