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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인상분 지원하는데... 전북 손 놨나?

2023.10.11 20:30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농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올해도 전기료와 기름값이 올라
겨울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농가들을 위해서 다른 지자체들은
전기료 인상분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북의 자치단체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7천여 제곱미터의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3월까지 다섯 달 동안의
난방비는 4천5백만 원으로
일 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난방기를 틀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비닐하우스 농민 :
직원들 인건비 주고 나니까 다 적자로
남는 거죠. 전기료 지금까지 못 낸 게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
이 비닐하우스에서는 오이가 재배되고
있는데, 11월 초 수확한 뒤 내년 2월까지는
이곳을 운영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주변의 17개 농가들도 난방비 때문에
겨울 농사를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황공주 / 임실군 청웅면 :
일을 하는 것보다 난방비가 너무 더 많이
들어가지고 오히려 저한테는 쉬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트랜스 수퍼)
안정세를 보였던 면세유 가격은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랜스 수퍼)
농사용 전기도 지난해 1분기보다 55%
올랐고 내후년까지 인상이 예고돼있습니다.
//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남과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들은
전기 요금 인상분에 대해서
1인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관계자:
전년 대비 농사용 전기료가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요 보존 차원으로 저희가 (인상된
전기료를) 킬로와트당 12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전북의 자치단체들은
아무 지원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농민 :
전기로 (난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게 없더라고요
전라북도에. 군에도 행정에 문의를
해봤는데 아직 이뤄진 건 없고요.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유가 인상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어서
시설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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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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