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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과 유착 의혹 불거져

2023.09.21 20:30
전북교육청의 예산 담당 간부들이
한 시설 납품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교육청 퇴직 공무원을 영입한 뒤,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들은 해외 골프여행까지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전북교육청은 문제가 되자
해당 공무원들을 전격 대기 발령시키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지난해 7월
한 교육지원청에서 팀장으로 퇴직한 A씨.

A씨는 같은 달
비가림 시설과 철제 울타리 등을 만드는
업체에 임원으로 입사했습니다.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지난해 상반기 6억 원 가량을 수주했던
이 업체는, A씨가 입사한 뒤 하반기에는
수주액이 세 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A씨는 지난주에는
전북교육청 B과장, 한 교육지원청의 국장,
또 고등학교 행정실장과 해외 골프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거석 교육감이 호주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였습니다.

특히 B과장은 골프여행 계획을 교육감에게
알리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현행 이해충돌방지법과
전북교육청 행동강령 등에 따르면
직무 관련이 있는 퇴직자와 사적으로
만나선 안 되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반드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

이들은 문제가 불거지자 골프 여행을
취소했습니다.

B과장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일 뿐이라며
자신의 업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 과장(음성변조):
원래 7급 주무관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예요. 저는 거기에 (A 씨가) 취직된 지도 몰랐고 하도 오랫동안 20년도 넘게 만난
부부지간 모임이고 그러니까...]

전북교육청은 하지만 B과장 등
문제가 된 간부 3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업무에서 즉각 배제했습니다.

(CG)
서거석 교육감은 또 이번 일과 관련해
감사를 통해 이들의 유착 의혹과 이해충돌 위반여부를 철저히 따져보겠고 밝혔습니다. //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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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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