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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소각장 '적합' 판정 ... 주민 반발

2023.09.17 20:30
완주군 상관면에 의료 폐기물 소각장을
추진해 온 업체의 사업제안서에
전북지방환경청이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환경청이
적합 판정으로 돌아선 것인데요.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을 막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완주 상관면의 한 골재 채취장입니다.

채취장 운영 업체는 지난 2021년부터
이곳에 하루 48톤의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 설치를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까지 세 차례 사업 제안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제안서에 대해서
지난달 환경청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업체가 환경 오염 물질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제시하자 '적합'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전북지방환경청 담당자 :
(대기 배출) 저감시설도 다른 유사 소각시설에 비해서 훨씬 더 강화해서 시설 설치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요. 전문 검토기관도
있거든요. 그런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조건부 동의 의견으로
나갔습니다.]

2년 넘게 의료 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해 온 주민들은 환경청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부근에 3천 명이 넘는 주민과
학교, 요양병원 등이 소각장에서 나오는
각종 발암 물질에 노출되게 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병윤 의료 폐기물 설치 반대 위원장 :
(오염 물질 배출이) 기준치 이하다 이것만 이야기하는데요. 실질적으로 가동을 하다 보면 100% 다 보장해서 기준치 이하로만
할 수 있는 것이 그게 되질 않아요.]

업체는 3년 안에 환경부에
사업 허가를 신청하면
의료 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행정 소송과 집회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혀,
의료 폐기물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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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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