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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불안 커지는데...방범용 CCTV '0대'

2023.09.03 20:30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 이어서
전주 삼천변에서도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등산로에는 방범용 CCTV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대표적인 등산로로 꼽히는 건지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보지만
CCTV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김학준 / 기자:
입구로부터 10분을 넘게 걷고 나서야
구석에서 겨우 CCTV 1대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방범용이 아닌 산림재난용입니다. ]

황방산도 마찬가집니다.

500m를 넘게 올라가는 동안,
방범용 CCTV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등산로와 천변 등지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

[ 시민 : 그전에는 저 샛길로
다녔어요. 근데 그 (사건) 후로는 샛길로
안 가요. 지금 큰길로만 다녀요.
무섭잖아요. 샛길로 가면... ]

그러나 건지산과 황방산을 포함해
전주의 등산로 25곳에 방범용 CCTV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산불감시용 카메라 80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산불감시용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등산로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어서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김주한 교수 / 대원대학교 경찰경호행정학과 :
예방용 관제센터용 CCTV는 사전 예방용이 많거든요. 근데 이거(재난감시용 CCTV)는 사전 예방용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성으로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누가 계속 그걸 감시할 수가 없거든요.

주민 휴식 공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방범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산책로와 등산로에 대한
범죄 예방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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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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