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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봤을까 봐"... 다시 찾아가 불 질러

2023.09.04 20:30
혼자 사는 노인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금품을 훔치러 집에 들어갔다가
집주인에게 들켜 도망쳤는데,
자신의 얼굴을 봤을까 봐
다시 찾아가 불을 지른 겁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택 안 벽이 검게 그을려 있고,
유리문은 깨져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30일 새벽 3시쯤.

화재 2시간 전, 이곳에 금품을 훔치러
들어온 50대 남성이 집주인에게 들켜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입니다.

[집주인 (음성변조) :
거실 문, 그것이 쫙 뜨거우니까
쫙 갈라지더라고요. 생각이 안 나요.
도대체 하늘도 누렇고 시커멓고...]

이 남성은 자신의 절도 행위를 목격한
집주인을 살해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은 깨진 유리 파편에
손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그 집에 다시 찾아가서 불을 놓은 거예요.
자기 얼굴이 노출이 돼서 그것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그래요.]

절도에 살인 미수까지.

최근 각종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
많은 폭행 사건이 일어나니까 우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CCTV 작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많이 달아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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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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