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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뒹구는 잼버리 영지... 후속 조치 '요원'

2023.08.28 20:30
새만금 잼버리가 마무리됐지만,
후속 조치들은 요원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전라북도를 향한
책임론을 벌이는 사이, 마땅히 이뤄져야 할
잼버리 이후 조치들은 관심 밖인건데요.

쓰레기 정리와 청소 같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스카우트 잼버리가 치러졌던 새만금 현장
입니다.

대회가 종료된지 벌써 보름이 넘었지만
여기저기 땅은 움푹 파여 있고
쓰레기만 남았습니다.

영지 곳곳에
플라스틱 통과 천막, 종이상자가 나뒹굴고, 퀴퀴한 냄새까지 올라옵니다.

[천경석 기자 :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 영지를 떠난 지 3주가 되어가지만, 쓰레기는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 여당이
잼버리 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에 골몰하는
사이, 조직위가 뒷정리에도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잠시 청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여의도 면적 3배 넓이의 땅에
4만여 명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치우기란
역부족.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행사 주관하는 곳은 잼버리 조직위니까,
일단은 잼버리 조직위 내에서 인력 부분에 관련해서도 다 계획하고, 추진해야 되는 게 맞죠.]

조직위는 취재진의 질문에
날씨가 좋지 않았고,
운영 물품을 모두 수거한 뒤
청소를 하려 했다고
옹색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건 날씨 상황을 봐서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잼버리는 마무리 됐지만,
조직위원회는 후속 조치를 위해 연말까지 운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잼버리 기간 미숙한 운영으로
국제적인 나라망신을 자초한 조직위원회가
후속 조치나마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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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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