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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증 새벽부터 '장사진'...하루만에 마감 (대체)

2023.08.28 20:30
길고 긴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물가는 오르고 경기침체는 계속되면서
여전히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주시가 이런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다시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대기자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김민성 씨는
코로나로 경영이 악화되자
은행에서 1억 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치솟아
더는 이자를 부담할 수가 없게 되자
전주시의 특례 보증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김민성 / 방앗간 운영 :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거의 이자만
한 50~60만 원 정도 나오니까 이게
저희처럼 소상공인들이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굉장히 부담이거든요.]

팬데믹 이후 경기가 살아날 거라 기대하고,
지난해 세차장을 인수한 김태용 씨도
비슷한 형편입니다.

[김태용 / 세차장 운영 :
대출액은 전체적으로 해서 1억 정도 있고,
그걸 이제 중간중간에 지금 갚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전주시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최대 1억 원의 이자 3%를 지원하는 희망 더드림 특례보증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480억 원을 지원했지만
나흘 만에 마감되면서, 추가로 520억 원을 더 지원합니다.

전체 규모는 1천2백억 원으로
나머지 2백억은 내년에 운용할 예정입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
내년에 추가적으로 체계를 갖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 조금 더
심도있게 검토를 해나가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듯
첫날, 새벽 5시부터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수백 명이 몰리면서
하루에 상담이 가능한 9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희망자들은 일단 예약만 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대기자 :
오늘 와서 상담도 하고 어느 정도 진전이
되는 줄 알았는데...]

첫날 상담 예약을 신청한 사람만 1,720명.

2차 특례보증 지원 규모인 520억 원이
단 하루 만에 사실상 마감됐습니다.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오면
상황이 크게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지만
여전히 불경기와 고물가의 짙은 그림자가
자영업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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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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