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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까지..."아직 복구도 안 끝나"

2023.08.09 20:30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하면서
전북도 오늘 오후부터 영향권에 접어들었는데요

지난 장마로 침수 피해를 본
익산시 망성면 주민들은
또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400mm 가까이
비가 내린 익산시 망성면.

농경지 657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민 16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비닐하우스도 물에 잠겨 2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훈 기자 :
지난 장마에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입니다.
성인 남성의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찼고,
이제 겨우 긴급 복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긴급 복구일 뿐,
침수된 기계 설비와 쓰레기는 아직
치우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또 피해를 볼까 걱정이 앞섭니다.

건물 외벽이나 간판이 파손될 정도로
거센 바람이 예상되지만,
비닐하우스에는 임시로 묶어 놓은 끈이
전부입니다.

[신수연 / 침수 피해 농민:
바람에 이제 또 하우스 같은 게 날아가고
할까 봐 끈으로 다 묶어놓고 지금 대비를
하고 있어요. 근데 또 비가 얼마나 올지
바람이 얼마나 불지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침수됐던 주택에 이제서야 생활용품을
들여놓기 시작한 주민들도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군인,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있었지만,
폭염 때문에 복구 작업이 더뎠습니다.

[장미숙 / 침수 피해 농민:
빨리할 걸 폭염 때문에 오래 했어요. 빨리할 거를 너무나 더워서. 진짜 어떻게 할까. 장병들 아니었으면 진짜 여태까지...]

장마와 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

다시 심은 작물이 또 물에 잠기거나
대피소 생활을 하진 않을까,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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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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