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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신빙성 떨어져"... 강임준 시장 무죄

2023.05.11 20:30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 의혹으로 기소된
강임준 군산시장이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의
폭로로 불거졌는데요.

수사 단계부터 일관되지 않던
김 전 의원의 오락가락한 진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굳은 표정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며 모두 4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강 시장 또 김 전 의원을
회유하려고 측근 등을 통해
500만 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었습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온 강 시장에게
지난 3월 검찰은, 범행에 개입한 정황이
다수 확인된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

(CG)
재판부는 돈을 받았다는 날짜와 장소,
방법에 대한 김 전 의원의 진술이
계속 바뀌는 등 신빙성이 떨어지고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서
강 시장이 자신을 돕지 않아 낙선한 것에 배신감을 느껴다며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정을 나온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강임준/군산시장:
이런 일로 제가 너무나 부족해서 시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 싶고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아서 앞으로 어려운 군산 시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역시 무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돈을 분명히 받았다면서 재판 결과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식/전 전북도의원:
분명히 (돈을) 받았습니다. 제가 안 받은 것을 받았다고 했겠어요? 결과가 저렇게 나왔는데 저도 영문을 모르겠어.]

검찰은 법원에서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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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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