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오가는데"...고창 '비상'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하자, 덩달아 긴장감이
높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많은 주민이
광주를 오가며 생활하는 고창입니다.
이미 광주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자가 격리까지 된 상황이어서, 비상입니다.
송창용 기잡니다.
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광주 환자와 접촉한 주민 4명이
자택에서 격리되고, 감염병 문의만
하루에 스무건 가까이 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유병수 / 고창군 보건소 팀장
"진료를 받고, 상담을 받고,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요."
광주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에 52차례나 운행하는 터미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안내문과
손 소독제가 비치됐습니다.
일 때문에 오늘도 광주를 갔다와야 하는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광주와 나주에서만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수백명이 자가 격리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마스크 하나에 의존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병철 / 고창군 신림면
"걱정이 되도 일이 있으니까. 안 갈 수도 없는 것 아니에요. 우리가 또 집에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평소 광주의 큰 병원을 찾던 주민들은
아예 갈 생각을 접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전주 등 다른 지역을 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 / 고창군 성송면
"전남대병원도 있고 21세기병원에도 있고 (확진)환자들이. 그런다고 방송에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환자 없다는 곳보다는 가기가 무섭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지역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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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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