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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낮잠 안 잔다고"...'원생 학대' 어린이집 교사 기소

2021.11.29 20:30
이제 겨우 네다섯 살인 어린 원생들을
스무 차례 넘게 학대해온 
군산 모 어린이집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이들을 밀치고 때린 학대의 이유는
낮잠을 안 자서 그랬다고 합니다.

저희가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항의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려고 그랬다고, 답변했다는데요

과연 이 교사의 행동에
말처럼 사랑이 담겨 있는지 함께 보시지요.

이정민 기자입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누워 있는
4살 남자 아이를 강제로 일으켜 세웁니다.

아이는 울음를 터뜨립니다.

교사는 그런 아이를
한동안 혼내는 듯하더니,

한 손으로 아이 머리를
바닥에 있는 베개 쪽으로 강하게 밀어
눕힌 뒤 자리를 떠납니다.

아이 얼굴엔 생채기가 났습니다.

[A 군 아버지(음성변조):
오른쪽 관자놀이 쪽에 손톱자국이 있길래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된 거냐 했더니
선생님이 때렸다고 얘기를 해서...]

피해 아동은 또 있었습니다.

(CG in)
교사는 또 다른 아동의 머리를 잡고
바닥으로 밀치거나 때리고,
눈을 찌르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out)

[B 양 어머니:
제 딸이 당하는 것을 (CCTV로) 보고 거의 실신 직전이었어요. 너무 제가 대성통곡을 하고...]

수사 결과 드러난
학대 피해 아동은 모두 4명.

교사의 학대 행위는 모두 22차례로
확인됐습니다.

낮잠 시간에 잠을 안 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교사의 변명이
황당했다고 말합니다.

[B양 어머니:
사랑으로 키우려고 그랬다. 사랑이 모자라 보여서 내가 더 사랑해주려고 그랬다.
그런 말만 반복했어요.]

검찰은 최근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교사는 문제가 불거진 뒤 어린이집을
그만뒀습니다.

검찰은 원장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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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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