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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첫 희생자 '이세종'... 남은 과제는?

2024.05.17 20:30
내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북에서는 이세종 열사가
민주화운동 첫 희생자로 인정받은 것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980년 5월 18일, 이세종 열사의 시신을
옮길 때 묻은 피가 배어있는 장갑,

이세종 열사의 옷과 부검확인서 등이
44년 전 역사의 현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추모식과 함께 전시회와 학술제 등이
열렸습니다.

이세종 열사가 최초 희생자로 인정된 뒤
처음으로 맞는 기념일인 만큼,
행사의 초점은
이세종 열사에게 모아졌습니다.

지난해 12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는
166명의 사망자 가운데 이세종 열사가
첫 희생자라는 것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명시했습니다.

[정호기 /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5.18 해석의 문제에 있어서 전국적인
사건이었다. 광주, 전남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서 펼쳐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전북에서 첫 희생자가 나왔다,
이렇게 적시될 필요성이 생기는 거죠.]

[강훈 기자:
이세종 열사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첫 희생자라는 게 40여 년 만에
인정됐지만, 아직 풀어야 할
문제는 남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세종 열사는
계엄군이 휘두른 둔기 등에 맞아 숨진 뒤
학생회관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사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대길 / 전북민주주의연구소장:
가해자가 진술을 해주지 않고 얘기를
안 해주면 사실 이세종 열사가 언제
누구에게 살해를 당했는가는 영원히
밝혀질 수가 없겠죠.]

내일은 원광대에서 임균수 열사 추모식이
열리고, 전북대에서는 제3회
전북 5.18 영화제가 진행돼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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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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