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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마에 집중호우...이유는?

2021.07.07 20:30
그제(5일)부터 내린 강우량은
임실 신덕 203, 진안 동향 194,
전주 150mm 등입니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호우특보는 오늘 오후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렇게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날씨 전망은 어떤지,
전주기상지청 예보관에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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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늦은 장마, 집중호우 원인은?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장마철이 시작되려면 여름철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해야 하는데요. 북쪽에 찬 공기 세력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남쪽에서 올라오는 공기를 막아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 경계면에 있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북상하기 어려워 장마 시작이 늦었습니다. 또한 이번 장맛비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지속되었습니다.

Q. 밤 사이에 유독 많은 비...이유는?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남쪽의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데요. 낮에는 공기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수증기 유입이 저지되는 반면, 밤에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공기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하층의 수증기 유입이 원활해지면서 밤과 새벽 사이에 집중호우가 나타나게 됩니다.

Q. 같은 지역인데 강수량 차이 왜 클까?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익산 시내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같은 지역에서는 또 30mm의 비가 내린 지역이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적 편차가 큰 이유는 비 구름대가 남북의 폭이 좁기 때문에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Q. 장마 언제까지...비는 얼마나 더 오나?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8일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일부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과거 통계자료에서도 장마가 늦게 시작하거나 또는 이르게 시작한 장마 시기도 있었지만 장마 종료와는 크게 상관성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직 장마가 끝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Q. 비 피해 막으려면 어떻게?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등 침수와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기 바라며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바랍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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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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