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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왕궁 가르는 국도 '지하화'해야

2024.03.08 20:30

익산은 경주, 공주, 부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고도로 꼽힙니다.

특히 익산 왕궁리 유적은
고대 궁궐의 실체가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인데요.

왕궁리 유적을 제대로 복원하고
정비하기 위해서는 유적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국도 1호선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널찍한 터에 자리 잡은 익산 왕궁리 유적.

수도를 뜻하는 수부명 기와와 공방 터,
정원 유적 등이 발굴돼
서기 6백년대, 백제 무왕 시기에 조성된
궁궐 터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왕궁리 유적은
우리나라 고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실체가 확인된 궁궐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국도 1호선이
왕궁리 유적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완규/원광대학교 명예교수 :
왕궁이 있다고 하는 것은 정치 문화의 중심지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를 둘러싸고 있으면 관가도 있어야 될 거고, 또 왕궁과 관련된 아마 최고의 어떤 시설들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죠.]

5미터 높이로 성토된 국도 1호선이
물길을 막으면서 여름철 집중 호우에
유적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IN
익산시는 이 때문에
왕궁리 유적을 지나는
국도 1호선 1.5킬로미터 구간을
지하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G OUT

[배석희/익산시 경제관광국장 :
(왕궁리 유적) 남측 광장에 주차장이나 화장실, 쉼터 이런 부분들이 배치가 되어 있었는데 1번 국도 지하화를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유적 밖으로 이설하고, 백제 왕궁의 전통 경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도 1호선 선형 개선 사업에는
7백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합니다.

국토부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고대 왕궁 유적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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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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