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거리로 나온 의사들...고조되는 갈등

2024.02.22 20:30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어길 경우
면허도 취소할 수 있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의사회는 전공의들에게 공권력이 가해지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도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사흘째.

도내 의사 100여 명과
의대생 150여 명이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의대정원 졸속 확대 의료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

전라북도의사회는 서남대도
교수를 확보하지 못해서 폐교됐다며
의대 정원을 대거 늘리면 부실한 의사를
낳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경호 / 전주시의사회장:
당장 교수 인력 부족과 시설 부족으로
인해서 의대 교육의 부실화와 결과적으로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회는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에 대해 의사 면허 취소 처분까지
언급한 데 대해, 공권력을 행사할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용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
아무런 기준 없이 포괄적이며
일괄적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업무개시 명령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도내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는
243명으로 추정됩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에서
기존 환자도 적절한 진료나 수술에 차질을 빚다 보니, 외부 병원에서 새로 들어가는 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최유선 기자:
3차 병원으로 이송을 원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병원은
의료 인력이 부족해 거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 간 이송을 돕는
사설구급차 이용이
평소보다 30% 가량 줄었습니다.

[사설구급차 업체(음성변조):
의사가 없다 보니까 오히려 갈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예를 들어 취소가 됐다든지
예약을 했는데. 환자들께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극한대립 속에
이렇다할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혼란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