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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따뜻... 겨울 축제 치를 수 있나?

2023.12.08 20:30
지난해에 이어서 올겨울에도
큰 추위를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스키장에서는 기온이 높아서 고민이 크고,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들은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일 개장한 무주의 스키장입니다.

스키어들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설산을 질주합니다.

하지만 전체 23개 구간 가운데
2개 구간만 운영돼 아쉬움을 털어놓습니다.

[이해인 / 스키장 이용객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가 제일 긴
코스인데 아직 그 부분에 눈이 많이
안 뿌려져서 타지 못 하는 상황이라
좀 많이 아쉽긴 하네요.]

전체 구간을 운영하려면
기온이 더 떨어져야 합니다.

[변한영 기자 :
스키장에 이 같은 인공눈을
제대로 만들려면 기온이 적어도
영하 3도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전광판을 보면 현재 기온은
영상 4.9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도
비상입니다.

정읍시는 내장산 얼음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였지만
따뜻한 날씨에 축제 기간을 단축했고,
올해도 기상 여건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읍시 관계자 :
반응이 좋았으면 또 할 수도 있는데
그때 기상 맞추는 것도 힘들고 해가지고
저희가 그거는 이제 안 하기로 결정이
됐거든요.]

남원시와 임실군, 진안군 등 축제를
개최하는 자치단체들은 기온이 떨어지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

눈이 내려야 축제 운영이 수월한데
그렇다고 인공 눈을 뿌리기에는 예산이
부담입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
실제로 눈이 안 내리니까 분위기가
조금 안 나긴 하죠. 인공 눈을 뿌리는 거는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좀 힘들 것
같고...]

올겨울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면서
겨울 축제 분위기는
벌써부터 얼어붙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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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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