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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5명 빠져나와 ... 대피 안내 적절했나?

2023.12.04 20:30
오늘 새벽 익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50명이 넘는 주민들이 불을 피해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왔는데요

주민들은 대피를 안내하는 직원도 없었고
구체적인 대피 방법을 설명하는
방송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소방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섭니다.

소방관들이 분주히 오가고
복도에서는 주민들이 입을 막은 채
서둘러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일부 주민들은 소방관의 부축을 받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소방관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 김학준 / 기자:
불이 시작된 아파트 3층에 있는 이 집은
모든 것이 본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

이 화재로 입주민 55명이 대피했고
22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 하영래 / 최초 신고자:
연기가 들어와버려 그래 가지고
내가 여기 불 났으니까 빨리 119로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

주민들은 불이 났을 때,
대피를 안내하는 직원도 없었고
안내방송은 나왔지만
구체적인 대피 방법이나 대피 장소 등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 아파트 입주민 (음성 변조) : 
뭐 어디로 대피하라 뭐 하라 뭐 올라가라 내려가라 그것도 없고 관리소에서 일제히 말 한마디가 없었다니까요. ]. ]

아파트 복도에 설치돼 있는 소화기는
압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불이 났을 때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내구연한과 관계없이 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세진 / 우송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청색을 가르키는 곳에 바늘이 반드시 있어야 되거든요. 압이 빠져버리면 쏴도 안 나가니까 그건 굉장히 문제가 되죠. ]

허술한 안전 대책과
화재 예방 시설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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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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