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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생산도 미흡...신조 건설은 언제나?

2023.11.24 20:30
지난해 다시 가동을 시작한 군산조선소는
선박 블록을 생산해 울산조선소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완성형 선박 생산으로 가는 전단계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큰 상황입니다.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무엇보다 기업 차원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가동을 시작한 군산조선소.

지난해 10월
블록생산으로 재가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역 조선업계에 금세 순풍이 불어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 해가 지난 지금도,
나아질 기미가 없자 반쪽짜리 재가동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경봉 군산시의원 :
사정사정해서 온 게 조선소가 아니라 블록만, 철판 잘라서 블록 용접해서 울산에 싣고 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는 블록 공장이지 이게 무슨 조선소냐 이거죠.]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3년 동안
블록 운송비와 인력양성 비용 등으로
해마다 15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기준으로
1천 명을 예상했던 고용 인력은
10월 말 기준으로 8백여 명에 그쳤고,
8만 톤을 목표로 했던 블록 생산량도
70%인 5만 6천 톤에 불과했습니다.

2년 후 선박 건조 가능성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택림/전라북도 미래산업국장 :
당연히 3년간만 블록(생산)하고, 그 다음부터는 신조 개념으로 가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지금 베이스로는 쉽지는 않습니다.]

군산조선소는
선박의 일부인 블록이 아닌,
한 척 전체를 온전히 생산하는 게
최우선 목표.

울산조선소는
수주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건조 독 6개 가운데 5개가 운용 중인 만큼, 무엇보다 기업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오갑/HD현대 회장(지난 2월) :
군산조선소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공장을 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대통령까지 참석한 첫 블록 출항식에서
기업 회장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재가동 구상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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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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