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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증명서 또 있었다"...전수조사 시급

2023.11.13 20:30
최근 한 업체가
전라북도가 발주한 잼버리 백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허위 증명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적발된 증명서 이외에도
또다른 허위 증명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일이 전부터 되풀이 돼온 건 아닌지
전수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의 한 업체가 지난 6월
잼버리 백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잼버리 조직위에 낸 실적증명서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석 달 동안
전라북도 메르스 백서 기획과 편집, 발간 등을 맡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의 실제 설립일은
이 보다 3년 뒤인 2018년 6월 22일인데다, 실적과 기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
그때 참여했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계속
회의를 해서 초안을 만들어서 예산 책자
만들듯이 발간을 해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주에도
자신들이 직접 비슷한 방식으로 만든
실적증명서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시 증명서에는 도청의 한 사무관이
확인 절차나 내부 결재도 없이 개인적으로
서명한 사실이 밝혀져, 전라북도가 최근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짓으로 꾸며진 실적들은
해당 업체가 잼버리 백서의 수의 계약을
맺는 데 결정적인 명분이 됐습니다.

[김성수/도의원 :
이런 실적증명서가 발행되고 돌아다니는데도 이에 대해서 하나도 제지를 못하고 도가 뭐 허위 실적증명서 발급 대행기관도
아니고.]

잇따라 드러나는 허위 증명서에
전라북도는 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철호/전라북도 자치행정국장 :
도에서도 분명하게 사실 관계를 정확히
따져서 만약에 잘못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같은 일이
반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각종 계약에 첨부된 실적증명서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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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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