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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송아지 값 폭락... 낙농가 '한숨'

2023.10.27 20:30
젖소 송아지가
단돈 몇 만 원에 거래될 만큼
낙농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사룟값이 폭등하는 등
사육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젖소 2백여 마리를 기르는 이차승 씨는
얼마 전 수송아지 다섯 마리를
마리 당 1, 2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거저 넘기다시피 송아지를 판
농부의 심정은 말이 아닙니다.

이차승/완주군 비봉면
안 팔면 그 자체로 사료비나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떠안아야 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업자한테 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CG 트랜스)
태어난 지 일주일 정도 된
젖소 송아지를 초유떼기라고 부르는데
수송아지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50만 원 선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은
2만 원 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대폭락입니다.

수송아지는
고깃소를 기르는 육우농장에 판매돼
젖소 농가에 든든한 부수입이었는데
이 수입이 사라지면서 낙농가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송아지값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사료비가 크게 오르는 등
사육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CG 트랜스)
한 예로 수입건초인 알팔파는
2년 전에 비해 올해 초에 가격이
60% 폭등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에
전기료까지 안 오른 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CG 트랜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젖소 사육 마릿수는
5년 전에 비해 5% 감소하는 등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INT [김재옥/전북지리산낙협 조합장
우유가 식량이 된 지 오래입니다. 정부가 지원 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낙농산업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낙농 기반이 한꺼번에
붕괴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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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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