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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벌레떼 기승...주민 골머리

2023.09.26 20:30
한 달 전부터 전주시 송천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이 벌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귀뚜라미과로 추정되는 벌레가
주택과 가게 안까지 들어오고 있는데요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플라스틱 통 안에 20마리가량의
검은색 벌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문틈에는 10마리에 가까운 벌레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귀뚜라미과로 추정됩니다.

한 달 전부터 전주 송천동과 조촌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는 밤이 되면 불빛을 찾아
집안까지 들어오는 벌레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현지혜 / 전주시 송천동 :
당황스러웠죠. 집이 28층인데
모기도 아니고 귀뚜라미가 몇 마리씩
나와서 잡느라고 뭐 소동 아닌 소동 ]

또, 부근에 있는 카페와 식당에까지
들이닥쳐 영업을 해야 하는 상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안남기 / 전주시 송천동 :
가게 문을 열면 죽어 있는 (벌레) 시체들이 막 서너 마리씩 더 있고 그래서
그게 좀 소름 끼치더라고요. 근데 이게 며칠 가다 보면 없어지겠지 했는데... ]

전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레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벌레들의 서식지에 변화가 생긴 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 김태우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기후 변화도 당연히 관련 있는 거고요.
그런 데는 그런 현상이 자주 생깁니다.
주변의 생태계에 살던 그런 벌레들이나
곤충들이 아파트로 밤에 불빛을 보고... ]

보건 당국은 현재 출몰하는 벌레는
해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민원이 들어올 경우 방역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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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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