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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9억 들여 땅 사놓고... 또 20억 원 부지 매입

2023.09.13 20:30
순창군이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며
3년 동안 9억 원을 들여 부지를
사놓았습니다.

그런데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업 부지를 변경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20년 순창군은
팔덕면 신촌마을에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토지 매입과 타당성 조사 등에 9억 원,
그리고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올해 11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순창군은 재검토에
들어갔고 지난 5월 사업 부지를
풍산면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추모공원과 마을이 가깝고
장의차가 마을을 지나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반발에 사업 부지를 변경한 것입니다.

[ 최영일 / 순창군수 (지난 11일) :
여러 상황으로 추진을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꼭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사 풍산 면민들에게 이해와 설득을 할 수 있도록... ]

새로운 부지로 결정된 풍산면의 주민들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순창군이 내세우고 있는 변경 이유는
풍산면도 마찬가지이고
휴양 시설 옆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 이완준 / 공설추모공원 반대공동위원장 : (인근에) 휴양 시설 이런 게 다 돼 있어요.
근데 바로 그런 관광과 쉬고 가고,
자고 가고, 놀고 가라고 하면서
바로 옆에 상극이 되는 시설을 놓는다는 건 정말로 어긋난다. ]

다시 부지를 확보해서 행정절차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20억 원이 넘는 예산과
또 3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

이미 매입한 팔덕면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도 못 했습니다.

사업 추진의 원칙도 없고
예산집행은 앞뒤가 맞지 않고,
주민들은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학준 / 기자
추모공원 조성을 두고 순창군과 주민들이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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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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