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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끊긴 산책로... 안전시설 없이 '방치'

2023.09.13 20:30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끊긴
전주의 한 산책로가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대자루로 임시 조치만 해놓고
방치해 놓았습니다.

복구공사는 내년에나 시작됩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천변을 달리던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자전거에서 내리더니 도로 옆 주차장으로
자전거를 끌고 돌아갑니다.

[양대식 / 인근 주민:
아침에 운동을 매일 하는데 거기 내려서 항상 끌고 여기서 다시 타고 가요.]

지난 7월 쏟아진 집중호우로
둔치의 산책로 50여 미터가 끊겨버렸습니다.
쓸려나간 산책로를 임시로 마대자루로
채워둔 정도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도로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최유선 기자:
모래를 넣은 마대와 끊긴 길 사이의 간격이 꽤 넓은데요. 자칫 발을 잘못 디디게 되면 이렇게 무릎까지 깊숙하게 발이 빠질 수 있습니다.]

밤에 잘못 들어갔다가는 다칠 수도 있지만
진입을 통제하는 차단시설도 없고
평소에 이용하던 주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합니다.

[양영자 / 인근 주민:
맨날 지나다니죠. 너무 힘들어요.
자전거도 많이 다니고 오토바이도 많이 다니고 그러는데 얼마나 불편한 지 몰라요.]

하지만 복구공사는 해를 넘길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음성변조):
내년에 저희가 예산 확보해서 내년 사업으로 할 예정이거든요.]

복구에 필요한 예산,
2억 6천만 원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예상되는 공사 기간만 6개월.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해도
장마가 오기 전까지
복구공사를 끝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어서
시민들의 불편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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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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