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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규모 확 늘려 추진...재정부담 과제

2023.09.12 20:30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에 추진하는
컨벤션센터의 면적을, 당초 계획의 4배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롯데쇼핑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주시가 1천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주시의 살림을 고려할 때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에 추진하는
컨벤션센터가 당초 계획과 가장 달라진 건
전시장과 회의실 규모입니다.

CG///
당초 5천 제곱미터였던 전시장이
실내와 실외에 각각 1만 제곱미터씩
모두 2만 제곱미터로 늘어납니다.

회의실도
당초 2천9백 제곱미터 하나였던 게

2천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3천3백 제곱미터의 대회의실과
2천 제곱미터의 중.소회의실로
더 커지고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전주시가 롯데측에 사업비 대신
제공하는 땅의 면적은 3만3천 제곱미터로
당초 계획의 절반 규모로 줄였습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자리에
시립미술관 등 시민들을 위한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재정)부담을 없애려면 땅을 더 줄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땅을 더 주면 우리가 다른 사업을 못하잖아요.]

CG///
전시 컨벤션센터의 규모가 더 커지다 보니
전체 사업비는 3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가 롯데에게 그 대가로
백화점과 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내주는
땅의 가치는 2천억 원으로 평가돼
전주시가 나머지 1천억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전주시는 이 때문에 중앙부처 공모 등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차라리 자체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옥 전주시민회 대표 :
백화점 부지를 매각하고
호텔 부지를 매각하고 하면
땅값이 나올 거 아니예요.
그걸로 컨벤션 센터를 전주시에서
자체 사업으로 지으면 됩니다.]

전주시는 현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전주 컨벤션센터는
벌써 20년도 더 지난 김완주 시장 시절
전국에서 두번째로 추진됐습니다.

송하진 시장 임기 말인
2012년에서야 롯데와 첫 협약이 체결됐지만
후임인 김승수 시장 시절 백지화된 끝에
국비까지 반납하고 오늘에 이른 상황.

우범기 시장이
사업 규모를 대폭 키워 재추진에 나섰지만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전주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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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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