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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이탈 속출... 관리 방안 시급

2023.08.27 20:30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요

근로자들의 무단이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리 대책도 없어서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장주 김구현 씨가 호박 줄기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비닐하우스 17동을 돌아야 하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이
들어온 지 두 달 만에 종적을 감추면서
농작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구현 / 농민 :
고용을 해서 그 인원수에 맞게
작물 재배를 싹 해놨는데 일하다 도망가
버리니까 일이 감당이 안 되죠.]

올 상반기 도내 농가에 투입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1천940명.

이 가운데 6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습니다.

지난해는 무려 321명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순조롭지 않습니다.

[변한영 기자 :
정읍시는 사용하지 않는 이 건물을 뜯어
고쳐 기숙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빨라야 내년 말이나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트랜스 수퍼)
5곳의 자치단체가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

[A 자치단체 관계자 :
거기가 학교와 가깝다 보니까 그 부분을
우리가 간과해서... 학부모가 반대하는
거죠.]

외국인 근로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 교육이나 여가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불법 체류자로 전락하면
범죄의 길로 빠져들 수도 있는데
예방 교육은 일회성에 그치고 있습니다.

[B 자치단체 관계자 :
보통 도입할 때는 교육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도중에 그런 것은
아직은 시행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올 하반기 전북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8백 명.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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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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