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한 달째... 도로 끊겨 장사 망쳐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복구 작업으로 한 달 넘게
도로 통행이 통제되면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밤중 정읍의 한 야산에서 일어난 산사태.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변한영 기자 :
현재 굴착기와 화물차를 동원해 흙과 돌을
퍼내고 있어 도로 통행은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도로가 막힌지도 어느덧 한 달째.
하루 20차례 넘게 이 구간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던 버스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그나마 사고 구간을 우회해서 들어오는
버스는 하루에 세 차례만 운행됩니다.
택시를 타더라도 3킬로미터 이상을
돌아가야 해 택시요금이 부담스럽습니다.
[양상남 / 마을 주민 :
(마을로) 바로 오면 택시 요금이 실상
1만 원 나올까, (지금은) 1만 5천 원이
나온다는 계산이 나와버려요. 요즘 택시
요금도 올라가지고...]
자영업자들 역시 울상입니다.
인근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지난 초복과 중복에 대목 장사를 망쳤습니다.
[송은정 / 음식점 사장 :
돌아오라고 그러면 짜증 내고 안 오시죠.
그리고 이제 위에서 안전 통제를 하다
보니까 길을 모르는 분이 지나쳐버리면
다시 오는 게 참 힘들죠.]
복구공사는 오는 20일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이곳의 산을 깎아 길을 낸 뒤
안전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정읍시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읍시 관계자 :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저희가 일단 최대한
빨리 조치는 하려고 지금 공사는 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의 안이했던 대응이
사고가 난 뒤에도
주민들의 생활과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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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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