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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없어요"... 미곡처리장 '아우성'

2023.08.07 20:30
지난해엔 재고가 넘쳐 문제였는데
올해는 벼가 부족해
미곡종합처리장들이 아우성입니다.

벼가 모자라자 가격까지 올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농협이 운영하는 이 RPC,
즉 미곡종합처리장은
현재 1천2백 톤의 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8백 톤 가량
벼를 도정해 쌀로 출하하니까
한 달 반이면 바닥날 양입니다

햅벼가 나올 때까지 천 톤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벼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INT [장명옥/김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지금 나머지 한 달 반 이외의 물량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하려야 구할 수도 없고 입찰을 해야 공매 그런 부분이 없기 때문에 업체(거래처)에서 세 차를 달라는 걸 한 차밖에 못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cg 트랜스)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농협이 확보하고 있는 벼 재고는
6만 2천 톤으로 평년 보다 19% 적습니다.

이렇게 벼가 부족하자
일부 RPC는 대형마트 등 거래처에
쌀 공급을 줄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볏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cg 트랜스)
볏값은 지난 5월 5만8천 원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두 달 사이 24% 치솟아
RPC 경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INT [농협 관계자
원료(벼)는 비싸게 사는 데
만든 제품(쌀)에 대해서는...
비싸게 돈 주고 원료곡을 샀는데
판매 가격은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는
않았어요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지난해 쌀값이 폭락하자
정부가 물량을 시장에서 대거 격리시킨
영향도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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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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