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450억 건물 지으면서...화장실 청소 4,500만 원

2023.08.09 20:30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스카우트 잼버리가 졸속으로 치러지면서
어떻게 하다 이 지경이 된 건지,
여러 가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돈을 쓸데 제대로 썼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대목인데요

전주방송이 올해 조직위원회 예산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가장 문제가 된 화장실 청소 예산은
5천만 원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 청소년 리더 센터.

스카우트연맹에서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라북도가 도비 450억 원을 투입해
잼버리 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내 전시. 체험시설과
어드벤처 활동장은 내년 3월에나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사업비가 확보 안 되고, 전액 도비로 하다 보니까, 저희가 청소년 수련시설로 건립사업을 하게 됐고...]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올해 사업비
세부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확인됐습니다.

(CG IN)
올해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사업비는
2백76억 원!

4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청소와 관리에 4천5백만 원만
배정됐습니다.

행사장 방역 예산도 5억 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CG OUT)

실질적으로 폭염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예산도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CG IN)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그늘막의 설치 예산은 1억 8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절실했던 사업에는
예산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은 겁니다.
(CG OUT)
[잼버리 운영요원(음성변조)
예산이 뉴스에 의해서 하면 천억 가까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부족한 게 많았거든요.]

어디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야 되는지
몰랐다는 것은 대회 운영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전문성이 크게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백억 원이 들어간
건물을 짓는 데만 급급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사업 예산을 소홀히 했던 것이
결국 잼버리 실패로까지 이어진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될 시점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