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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피해 속출...농경지 11,800ha 침수

2023.07.16 20:30
사흘 동안 줄기차게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피해 현장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번주 내내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미를 키우던 농장이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쓰레기와 상자가 둥둥 떠다니고
사무실은 가구와 집기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근 하천의 제방 수십미터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이장우/침수 피해 농민 :
저쪽 마산천 쪽 뚝에서 물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게 보여가지고...급하게 피신을 해야 되겠다.]

[최유선 기자 :
안에 있던 직원 6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는데요. 당시 수압이 얼마나 셌는지 문이
휘어질 정도였습니다.]

잠시 빗줄기가 잦아든 가운데
피해 현장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벼와 논콩 등
1만 2천 헥타르에 가까운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규 / 침수 피해 농민 :
조금씩 이제 빠지는 상황인데 전쟁터처럼 처참하죠.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고 복구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익산과 완주 등에서 8건의 산사태가
추가되면서 모두 14건으로 늘었습니다.

전주에서는 남부시장의 주차장 바닥
곳곳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익산 51건과 군산 18건 등
주택 침수 역시 8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임실 옥정호에서는 수영하러 들어간
50대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군산에서는
군부대까지 투입돼 복구 작업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전주와 정읍 천변 등 둔치 주차장 8곳과
하천 산책로, 공원 탐방로 130여 곳은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또 도내 연안 섬을 오가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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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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