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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사고 이달에만 4건.... '산사태 전조증상 '

2023.07.13 20:30
오늘 진안에서 바위가 도로로 굴러떨어져
4시간 동안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달 들어서 산사태와 낙석 사고가
벌써 4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재해위험이 높은 급경사지가 90여 곳이나
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사태의 전조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도로 위를 승용차 크기만 한 바위가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진안군 정천면의 야산에서 바위와
토사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허성제 / 진안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현장 나가서 보니까 한 30톤 정도 되는 돌하고, 10톤 정도 되는 큰 돌이 네 개, 세 개 정도 있었거든요.]

[최유선 기자:
낙석을 치우기 위해 돌을 분쇄하는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약 10에서 30톤가량의 단단한 바위는 쉽게 부서지지 않았는데요.결국 가드레일을 뜯어내고 돌을 굴려서 처리했습니다.]

지난해 한 건도 없었던 낙석사고가
올 들어 이달에만 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정읍에서는 사고 지점을 지나던 택시기사가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영행, 택시 기사 (PIP)
"돌하고 부딪히면서 우당탕탕 해버리고
불이 번쩍번쩍하고, 막 내려앉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들어갔어요"

전라북도가 관리하는 급경사지 가운데
재해위험이 높거나 아주 높은 곳은 89곳!

언제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집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위험지역을 파악해서
가능한 돌아갈 것을 조언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박사
비가 지금처럼 올 때는 그냥 절개지가 아니고 일반 산악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땅속에 이렇게 포화되어 있는, 흙이 젖어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을 우회해서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산사태의 전조증상을
미리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CG 트랜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이 울리면서 갑자기 경사지에서 많은
양의 물이 치솟으면 산사태를 경계해야
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박사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그리고 산비탈의 흙이나 자갈 돌 이런 것들이 굴러 내려올 때는 산사태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지나가야 한다면
저속 주행을 하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들 또한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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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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