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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 교육 탈피' 고교학점제...과제는?

2021.12.09 20:30
대학처럼 고등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됩니다.

기대 못지 많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고교 학점제를 도입한
전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반은 다르지만, 영어 읽기에 관심 있는
같은 학년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60개 과목 가운데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진로도 고민하게 됩니다.

[조석진/완산고등학교 교사: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있어서 상당히 깊게
고민을 하고 있고요, 진로 상담 교사도
계셔서...]

교육부는 고교 학점제가
경쟁과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경험의 공유들이 고교 학점제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이 주도적인
교육과정으로 잘 안착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에서는 30개 학교가
연구·선도학교로 고교 학점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부 특성화고와 일반고에도
부분적으로 도입됩니다.

오는 2025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다양한 수업을 맡을 교사와
학습 공간 확보가 가장 시급하지만,
학교마다 여건은 제각각입니다.

선택 과목은 늘었지만,
수능과 대입 제도가 바뀌지 않은 것 역시 문제입니다.

2023학년도까지 수능 성적이 중요한
정시 모집이 40%로 확대되는데,
결국 수능 과목 위주로 학생들 선택이
집중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수경/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원래 취지는 아이들의 자율성이 좀 높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거지만 그런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고교 학점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반 구축은 물론 교육 체계 전반을
재편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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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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