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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지분 투자' 성행...경찰, 사기 의심 수사

2021.10.04 20:30
전국 곳곳에서 한 필지를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소유하는 방식의
이른바 지분 투자에 도민들도 참여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개발 가능성이 적은 땅들이어서
기획부동산의 사기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경찰이 수십여 건의 지분 투자 사례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지분 투자는
모두 80건이 넘습니다.

강원도부터 서울, 경기, 충청,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충청도에 밀집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모두 임야로 대부분 경사가 심한
맹지이거나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습니다.

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전국 각지의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정경범/공인중개사협회 경기북부 지부장:
"우리는 절대 사지 마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도 이 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중에 산 사람들이 있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실거래가의 4배가 넘는 가격에
임야를 사들인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한 곳의 임야마다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투자를 한 만큼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으면
피해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6월 경기 남부경찰청이 적발한
기획부동산 업체의 불법 수익만 해도
2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된 필지만 42필지,
축구장 60개에 면적에 이르는데
현재까지 피해자는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동식/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투자를 권유를 받으면
현지답사를 하고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토지 이용계획 확인원, 지적도를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게 개발 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 이런 것도 분명히 확인을
해보셔야 되고."]

무엇보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행정기관에 등록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상 물건에 대한 설명서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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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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