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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매입 '터덕'...토지주 '반발'

2021.06.23 20:30

전주시가 장기간 개발이 제한돼온
도시공원 내 사유지를 지난해부터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 매입 속도가 워낙 늦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마련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원 익 기자입니다.

지난해 7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전주시가 사기로 한 도시공원은
모두 15곳입니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만
9.44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전주시는 이 가운데 2제곱킬로미터를
지난해부터 5년 동안 1,450억 원을
들여 우선 사들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산 사유지는
0.11제곱킬로미터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유재산 보장하라~

전주의 도시공원 토지주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주시가 자신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개발 가능성이 높은
토지만 헐값에 사려고 하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1,450억 원 말고는 땅을 사들일
재원 마련 계획이 없다며
사유 재산 보호를 위해 공원에서
해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진영/전주시 장기미집행 토지주 대책위원장
"실제로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3조가, 3조가 넘습니다. 한 해 전주시 예산보다 많은 돈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겁니까."]

전주시는 재원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예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현/전주시 공원녹지과장
"정부에서도 토지 보상에 대한 50%의 지원을 저희들이 지금 다각적으로 요구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방채가 지금 현재 70% 지원이 되고 있는데 70%를 100% 지원해줄 것을..."]

하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도시공원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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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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